전북도가 ‘지덕권 산림치유원’ 등 지역 내 산림 및 자연자원을 활용한 4대 국가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이들 사업들은 예비타당성 심사 장기화와 정부의 지방비 부담 요구 등으로 국가 예산 반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도와 해당 시·군의 지속적 중앙부처 방문·설득과 지역 정치권 등의 공조로 지난해 말 4개 사업 모두의 1년차 국가예산을 확보해 냈다.
총 14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민선7기 전북 도정의 ‘대한민국 힐링 1번지 가꾸기’ 밑그림 완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진안군 백운면 덕태산 일원·총 사업비 827억)=지리산과 덕유산권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이 사업에는 올해 43억 원이 투입된다.
지덕권산림치유원은 지난해 8월 산림청과 도, 진안군이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진입로 개설, 기반조성 및 사업부지 매입 추진 협의와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올해에는 수립된 기본계획을 토대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총 사업비 230억-국비 100%)=새만금 관광의 핵심지역인 고군산군도에 산림문화·휴양공간과 체류형 관광객 수요 충족을 위한 이 사업에는 78억 원을 투입한다.
휴양림은 군산이 지난해 8월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업 완성도 제고를 위해 총사업비를 당초 86억 원에서 230억 원으로, 144억 원을 증액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올해에는 토목공사와 기반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새만금 수목원 조성(새만금 개발지역 농업생명용지 내-6공구·총 사업비 1530억-국비 100%)=기후·식생대별 국립수목원 조성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해안형 수목원 모델로 조성되는 이 사업에는 19억 원이 반영됐다.
새만금수목원은 국제적인 수목원으로의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제심포지엄도 개최됐고, 국제 수준에 맞는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해 올해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수산 편백숲 공간 재창조 사업(고창군 고창읍 화산리 일원·총 사업비110억원-국비100%)=노령산맥권역의 다양한 휴양·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이 사업에는 5억 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지난해부터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실시설계용역 및 진입도로, 상수도 등 기반공사를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산림복지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면서 산림이 주는 무형의 가치를 활용한 치유(therapy), 건강(health), 웰빙(wellbeing)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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