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율개선대학으로 뽑힌 전북 지역 대학 5곳이 올해 평균 40억 원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역량강화대학 2곳의 지원금 확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가 8일 발표한 ‘대학‧전문대학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시안)’에 따르면 2019년부터 목적형 사업 5개를 일반재정지원사업으로 아우르고, 이를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와 연계해 3년 간(19년~21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은 총 8천 596억 원이다.

대학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상위권인 ‘자율개선대학’ 전체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Ⅰ유형(자율협약형), 상위권에 못 미쳐 정원감축을 해야 하는 ‘역량강화대학’ 일부에 지원금을 주는 Ⅱ유형(역량강화형)이 있다.

첫 해인 올해는 사업계획서 평가 없이 재원배분산식(학생당 교육비 평균액, 재학생 수, 교육여건)에 따라 배부한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에는 성과평가를 20% 내외 반영한다.

일반대(4년제)를 대상으로 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중Ⅰ유형은 131개 자율개선대학이며 19년 5천 350억을 지원한다. 전북 대학 Ⅰ유형은 군산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 호원대 5곳이며 대학별 평균 40억을 확보할 걸로 보인다.

Ⅱ유형은 역량강화대학 30곳 중 선정된 12곳이고 금년 예산은 296억이다. 정원감축과 권역별 균형을 지원조건으로 언급함에 따라 도내 역량강화대학인 우석대와 예수대가 12곳에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재학생 정원 1천명 이상인 우석대는 10% 정원감축을 해야 하는데다, 우석대와 예수대 모두 호남 제주권 7곳 중 3교에 들어야 해당유형이 될 수 있다.

우석대 관계자는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당시 정원 10%를 감축했기 때문에 이번에 줄이지 않아도 될 걸로 본다. 자세한 건 9일 공청회에 가봐야 한다”고 답했다. 예수대 관계자는 “정원 감축대상은 아니지만 Ⅱ유형에 참여할 수 있을 거다. 9일 가봐야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문대가 대상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가운데 Ⅰ유형은 87교(올해 2천 610억), Ⅱ유형은 36교 중 10교(130억)다. Ⅲ유형(후진학선도형)도 있는데 자율개선대학 중 평가를 통해 15교(호남 제주 3교)에 150억 지원한다.

전북 Ⅰ유형은 군장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5곳이고 Ⅱ유형은 군산간호대 1곳이다.

기본계획은 8일과 9일 대학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거쳐 이달 중 확정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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