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에 따른 사상자가 속출해 소방이 화재발생주의보를 발령, 화재안전 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올해 들어 전북에서만 화재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8일 전라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월 현재 전북 화재발생 위험지수는 21.09로 주의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2008년부터 2018년 기간 동안 2만 여건의 화재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정읍(20.11), 남원(22.07), 김제(22.00), 완주(25.88), 진안(25.00), 무주(21.34), 장수(22.00), 임실(22.87), 순창(29.79), 고창(25.59), 부안(22.50) 등 11개 지역에 주의 단계로 분류됐다. 나머지 전주(7.21), 군산(10.76), 익산(12.95) 등 3개 지역은 보통 단계다.

최근 도내에서는 지난 6일 익산 주택화재로 1명이 숨지고, 같은 날 부안 임야화재로 1명이 부상, 하루 뒤인 7일 전주 공장화재로 1명 등 이달들어 3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에 따라 전북소방본부는 화재취약시기 화재특별대책을 수립해 화재안전 대비태세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용품 사용법 교육과 기초소방시설 점검 및 보급 등 인명피해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또 화재취약대상 3404개소(판매 88·영화관 25·여객터미널 40·공항 1·항만9·복합 3241)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안전교육을 추진한다.

아울러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요양병원 등 노유자시설에 대해 소방관서장 주도의 현지적응훈련으로 유사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대응대비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최근 화재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적극적인 대책 추진 등 화재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화재 취약시기, 도민 모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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