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다. 새해 시작부터 재계와 접촉하며 경제 성과를 강조한 만큼 신년회견도 단연 ‘경제’가 화두가 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신년기자회견 연설과 관련해 ‘경제’와 ‘사회안전망’ 두 가지가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새해 국정방향을 설명하는 이날 회견에는 청와대 2기 참모진이 공식 데뷔하는 자리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에게도 재계와의 소통 강화를 첫 임무로 주문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임명 발표 후 집무실을 찾은 노 실장에게 국회 산자위원장으로 산업계와 교류해온 경험을 언급하며 “정책실장 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다. 과거처럼 음습하다면 모를까, 지금 정부에서는 당당하고 투명하게 만나 달라”고 당부했다.

집권 3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가 경제 활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은 “나중에라도 ‘이런 산업 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소한 2~3개 산업에 대해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반도체·자동차·바이오 등의 산업분야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동향을 전하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노 실장은 업무 첫날인 이날 오후 비서실 전 직원에게 서신을 보내 “성과 내는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소통하고, 경청하며 규율있는 청와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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