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음악대 덩따쿵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겨울방학 기간 유아들이 국악으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유아 대상 국악극 ‘숲속음악대 덩따쿵’과 ‘가얏고 티라노-황금 똥의 비밀’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많은 유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유아 대상 국악극 2개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야외활동이 적은 추운 겨울 유아들의 활발한 문화생활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12일 오후 1시에는 유아 대상 국악체험극 ‘숲속음악대 덩따쿵’의 무대이다. 이 작품은 여우, 토끼, 꾀꼬리, 곰, 늑대로 구성된 숲속음악대 ‘덩따쿵’이 호랑이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멋진 국악 연주를 들려주는 줄거리의 국악 체험극이다.
  공연 진행 중 유아들이 국악기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4개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자와 함께 연주도 해보는 체험과 국악장단 따라하기 등 국악을 보다 친숙하게 하는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어 유아들의 음악성과 국악기의 관심도를 한 층 높여주는 작품이다.
  19일 오후 4시에 펼쳐질 작품은 ‘가얏고 티라노-황금똥의 비밀’이다. 이 작품은 가야금 연주를 좋아하는 티라노가 갑자기 나온 방귀로 꼬꼬가 사는 마을에 가게 되고, 꼬꼬를 통해 황금똥의 비밀을 듣게 된다는 줄거리로 식습관 개선에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펼치는 가야금과 해금의 연주가 서로 대화하듯 이야기를 이어가며 극이 진행되는 중간에 함께 율동 따라하기, 노래 부르기 등을 통해 유아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며 식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생활동화극이다.
  겨울방학 특집 이야기보따리 공연은 전화(063-620-2324~5) 및 카카오톡(플러스친구 1:1 대화)을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한편 3~7세의 유아들에게 국악극 관람을 통해 국악을 보다 쉽게 접하게 하는 국악원의 유아 대상 국악극은 2017년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와 이번 공연되는 2개 작품을 포함해 지금까지 3개 작품이 완성됐다.
  특히 ‘유아 대상 국악극’은 국립민속국악원의 단원들이 직접 극본, 작창, 작곡, 연출을 비롯해 출연까지 극의 전반적인 제작에 참여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오랜 기간 창극 공연에 참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완성한 작품들이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 원장은 “단원들이 직접 제작한 ‘유아 대상 국악극’은 올해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유아관련 기관에서 공연을 펼치며 전국의 어린이들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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