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사상 최악의 고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역성장의 패러다임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9일 지역특색이 반영된 일자리 양성 대책을 수립,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의 연착륙을 유도해 전북경제의 체질개선과 ‘일자리로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민선7기 전북형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는 3대 기본방향과 5대 추진전략, 15개 핵심과제, 62개 세부 실천 방안 등이 담겨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2조633억 원을 투자, 일자리 13만4000개를 창출할 방침이다.
3대 기본 방향은 ▲고용지표 개선을 위한 일자리 동력 확보 ▲특화·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대 ▲미래 혁신성장을 주도할 고용창출 역량제고 등이다.
전북형일자리의 핵심은 특화(지역 경쟁력 향상)와 성장(미래혁신 주도 성장), 활력(삶의 활력 향상), 포용(더불어 잘 사는), 공공(정부정책 연계 등 공공부분) 일자리 창출로 함축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93만 명대인 취업자수를 약 96만 명대(연 0.8%씩 증가)까지 확대하고, 59%대에 머물고 있는 고용률도 61%대(연 0.4%)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특히, 현재 38만명 대인 상용근로자수를 연 1.7%씩 증가시켜 41만 명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에 따른 세부전략 별 일자리는 ▲특화 부분(14개 사업, 2959억 투입)-일자리 1만1922개 ▲성장(13개 사업, 4810억)-4396개 ▲활력(14개 사업, 2428억)-6991개 ▲포용(14개 사업, 6837억)-9만7361개 ▲공공(8개 사업, 3599억)-1만3932개 등이 창출된다. 
이와 별도로 도는 산업과 함께 가는 노동시장 악화상황 극복을 위해 다음달부터 10개월 간 ‘전라북도 중장기 고용전략 수립’ 용역도 실시,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용역에서 제시된 위기극복 사업을 정부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지역 내 고용관련 각종 협의체 및 일자리 유관기관의 거버넌스 기증도 강화해 나갈 고안이다.
나석훈 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일자리종합계획은 일자리 창출과 연관된 주요 분야의 실천계획이 담긴 만큼,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하고 모든 정책과 사업을 일자리 관점에서 상시 점검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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