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장군 탄생 제163주년 기념행사가 10일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있었다. 보국안민과 제폭구민 등 혁명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진윤식)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유기상 고창군수, 김영호 군의회 부의장, 이승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이기곤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정남기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상임고문, 천도교 중앙총부 이범창 종무원장, 박남준 교무관장, 전성준 전봉준 장군 후손, 전해철 전봉준장군 기념사업회장님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봉정의식으로 헌수, 봉정, 163송이의 헌화와 전봉준 장군이 서울로 끌려가면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용했던 죽력고(대나무즙에 솔잎, 창포 등과 발효한 증류주)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진윤식 이사장은 “보국안민과 제폭구민의 정신을 계승해 지역은 물론 나라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녹두장군 전봉준의 새로운 역사를 향한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앞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사업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인식을 바로세우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상 군수는 축사에서 “사람이 희망인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되새기며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을 섬기는 행정으로, 군민께 다가가겠다”며 “진격로 정비사업, 전라천년 파랑새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동학혁명정신을 지역 정체성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학농민혁명의 최고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인 고창군은 만백성의 마음을 모아 보국안민을 생사의 맹세로 삼아 혁명을 공표한 ‘무장포고문’ 등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전국적 출발을 알린 역사적인 곳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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