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 여야정치권 ‘엇갈린 평가’

김형민 기자l승인2019.01.10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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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10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매우 후한 평가를,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다른 야당들은 혹평을 내놨다.

먼저,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중심, 민생 중심의 회견”이라며 “사람 중심 경제, 혁신적 포용국가를 기치로 다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잘 드러난 신년의 다짐”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의 말대로 여전히 고단한 국민들이 많은 것은 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적 성과가 국민 모두에게 고루 돌아간 것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과 소수의 고소득층에 집중되어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라는 경제 진단에도 뜻을 함께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심각한 양극화와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고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규제혁신과 노동시장 개혁 등 시급한 경제구조 개혁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방안 제시가 전혀 없다. 미래세대를 위한 국민연금개혁, 공공부문 개혁, 규제혁파에 대한 의지도 청사진도 없다”면서 “오로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세금 퍼붓기 정책만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독선적 선언의 연속이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신년 기자회견을 자화자찬 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정작 소득주도성장 이후 소득 양극화가 더 악화됐다는 사실은 숨겼다"며 "문재인 케어를 비롯한 복지성과를 자랑했으나, 20년 30년 후를 대비한 재정까지 모조리 끌어다 쓴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화전민식 복지일 뿐”이라고 평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포용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해 진일보한 전략을 제시하고, 정책에서 소외된 소상공인과 서민들에 관심을 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나 "포용성장은 애매한 목표만 있을 뿐 양극화 해소와 지역 격차 해소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전략은 보이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람 중심의 경제를 천명한 것은 일견 다행"이라고 했으나 "경제 초점을 노동자보다는 기업에 두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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