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사태로 인해 지난해 도내 가구류 소비자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과 SNS 등의 모바일 쇼핑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전년에 비해 모바일 거래 판매가 크게 늘었다.

10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소비자상담건수는 2만 7371건 접수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과 비교해 모바일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거래는 전년 233건에서 지난해에는 460건으로 무려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방법별로 보면 일반판매가 57.1%로 가장 많았고, 국내온라인거래 19.4%, 방문판매 7.9%, 기타통신판매 3.8% 등 순이었다.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구매율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와 국제전자상거래, 소셜커머스, 모바일거래를 통한 불만 상담이 전체의 23.5%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소비자 상담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가구 품목’이다. 라돈 검출 침대매트리스 사태 영향으로 가구품목이 1972건이 접수, 전년에 비해 96.5% 뛰어 올랐다.

지난해 가장 많은 소비자상담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 및 섬유관련용품으로 3649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가장 많은 소비자상담품목으로 확인됐다.

의류, 섬유신변용품의 경우, 고가임에도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저품질 제품, 품질 불만 등으로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정보통신서비스’, ‘가구품목’, ‘문화․오락서비스 품목’ 등 순으로 조사됐다.

사유별로는 ‘품질’이 19.2%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계약해제․해지/위약금’ 16.2%, 상담 문의․정보요청 14.7%,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13.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소비자상담을 가장 접수한 연령은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소비자가 전체 상담의 78.7% 차지했고, 60대(12.0%), 20대(7.2%), 70대 이상(1.9%), 10대(0.2%) 순이었다.

전주소비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침대 라돈 사태에 이어 전주시 소재 상조회사 투어라이프(주)가 경영난으로 폐업하면서 소비자 생활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며 “전주소비자센터는 이와 관련해 피해보상접수 창구 설치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내 소비자 피해에 대해 신속하고 빠른 처리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만 7371건의 소비자상담은 정보제공 상담처리로 1만 9701건(72%)이 해결됐으며, 본 센터의 직접적인 중재 및 조정처리가 진행된 건은 7552건(27.5%)으로 나타났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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