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특례시 지정과 전주다움 강화는 경제 활성 및 문화 저변 확대를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로 풀이된다.

특례시란,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일반시와 차별되는 특례사무를 수행하는 지자체를 말한다.

일반시와 차별화된 자치권한 확보로 행정수요 능동 대처 가능, 도시브랜드 가치 형상으로 시민 자긍심 고취, 기업투자 및 국제대회 유치 용이,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특례사무 가능 등 이점이 있다.

▲ 사람중심 일자리도시

전주시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경제 회복으로 꼽힌다. 이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대표 과제로 설정, 일자리도시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대표적으로 경제활성화 기여도 평가제를 도입한다. 이는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 및 정책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물품 구매율, 지역 하도급 실적 등 지역경제 기여도를 따져 인센티브 제공을 골자로 한다.

시는 또 중소기업 창업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연수원을 건립하고, 영세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제공할 첨단벤처단지·신산업 융복합 지식산업센터도 건립키로 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과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 예산도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늘려 중소기업 성장의 버팀목을 제공한다.

▲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시는 완산권역의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평과 덕진권역의 뮤지엄밸리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 내 문화 저변 확대에 나선다.

전주왕조 발상지 및 전라도 중심지 위상 확립을 위한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는 전라감영 선화당·내아·관풍각·연신당·행랑 등 1단계 복원 완료와 왕권을 상징하는 풍패지관 복원, 동학농민혁명 녹두관과 세계평화의 전당 조성, 풍남문 및 전주부성 일부 복원 추진 등이다.

천만 여행객이 방문하는 한옥마을은 야간 골목길 투어, 야간 상설공연 브랜드화 등 콘텐츠를 늘린다. 또 주민주도형 한옥마을 재상, 여행환경의 질적 성장을 위한 품질인증제 시범운영, 편의시설 조성 등 하루 더 머물 수 있는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3대 국제포럼(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세계무형유산 전주포럼·세계슬로포럼)과 3대 문화축제(전주국제영화제·전주비빔밥축제·전주한지문화축제)를 통한 글로벌 도시의 위상도 제고한다.

▲ 활력있는 성장도시

경제와 문화·관광 분야 외에도 도시재생 등 그간 강점을 보였거나 선도 정책을 중심으로 전주다움을 키우겠다는 각오도 보인다.

60년간 시민의 일터였던 팔복공단을 팔복예술공장, 팔복 야호예술놀이터, 팔복 지붕 없는 미술관, 예술기찻길, 금학천 생태하천 복원 등으로 재구성한다. 북부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안이다.

또 법원·검찰청 부지에 법조삼현기념관 및 법조인 명예의 전당,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등 덕진권역 뮤지엄밸리를 조성한다.

그밖에도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 ‘미세먼지 저감 맑은공기 선도도시 조성’ ‘생태동물원 조성’ 등 생태도시 구축과 ‘사회적경제 및 사회적금융가치 확산’ ‘사회적부동산 및 주거 복지 실현’ ‘사회적농업과 안전먹거리 정책’ 등 공공부문 강화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