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에서 하루 평균 5.6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4분마다 119 구급차 사이렌이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전북소방이 지난해 도내 화재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974건에서 지난해 2044건으로 70건(3.55%)이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2017년 84명에서 지난해 133명으로 49명(58.33%)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017년 15명에서 지난해 21명으로 6명(40%)이 늘었다.

이는 군산 유흥주점 방화와 전주 중화산동 사우나 화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 유흥주점 방화(2018년 6월 17일)로 사상자 34명 발생, 전주 중화산동 화재(2018년 4월 12일)로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소방은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피난시설 사용법 홍보 등을 강조했다.

또 지난 한 해 전북소방 119구급대는 모두 12만 4633차례 출동해 구급활동으로 7만 9062명을 이송했다.

이는 지난해 이송건수 7만 5976명에 비해 3086명(4%)증가한 수치다.

발생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수가 4만 8279명으로 이송인원의 61%를 차지했다.

질병 외 환자로는 교통사고 10275명(13%), 낙상 9719명(12.3%)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장소는 가정이 4만 7204명(59.7%)로 가장 많았고, 도로 1만 2472명(15.8%), 상업시설 3498명(4.4%) 등으로 집계됐다.

이송환자 연령별로는 70대가 1만 5666명(19.8%), 80대 이상이 1만 3479명(17%), 50대 1만 3086명(16.6%)로 전체 이송환자 중 70대 이상의 환자가 36.9%를 차지했다. 이는 전북이 고령화 사회로 인해 노인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8월 7281명(9.2%), 7월 7215명(9.1%), 9월 7072명(8.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외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7~9월에 119 구급차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별로는 오전 8시에서 오후 3시까지 3만 4400명을 이송해 하루 이송건수 대비 43.5%를 차지했다.

이는 출퇴근 및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에 구급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2018년 소방활동 자료 분석 결과, 품질 높은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