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11일 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 센터(NFC)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부지선정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군은 이번 공모를 위해 축구종합센터 부지로 천천면 월곡리 산 90번지 일원 43만㎡ 부지를 선정, 지난해 12월 토지 일부 소유지인 나봄리조트 측과 토지제공 및 유치활동 지원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장수군축구협회 관계자와 축구 전문가,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장단과 축구 관계자의 서명운동 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장수군은 해발 400~500m 이상의 고지대로 심폐강화 훈련에 적합하고 축구센터 부지 옆에 국내 유일의 파란물 '나봄온천'과 산악체력훈련코스로 이용할 수 있는 승마로드 구간(10km)이 있어 선수들의 빠른 피로회복 및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장영수 군수는 “축구센터의 장수 유치는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며 “국가대표팀 훈련의 최적지라는 장수군의 장점을 살려 꼭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의 훈련지인 파주NFC의 임대기간이 2023년에 만료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지을 새로운 부지를 공모 중이다.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에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 잔디구장 14면을 비롯해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300명 규모의 숙소와 200명이 근무할 사무동 등을 포함해 1,5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을 받은 결과, 경기도(6), 경북(6), 경남(3), 전북(3), 충남(2), 충북(1), 전남(1),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 등 24개 지방자치단체 유치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2월까지 설명회 및 현장실사 후 우선협상 대상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전라북도에서는 장수군을 비롯해 군산시, 남원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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