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두달여 남은 가운데 부안J단위농협 조합장 선거가 벌써부터 과열 혼탁 조짐이 보이고 있어 선거 공정성 확보를 위한 예방과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후보자 인물중심이나 조합발전에 대한 정책 검증은 뒷전인 채 소지역주의를 부추기는 패거리 운동과 조합장 도전자들의 현 조합장 흠집내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부안J단위농협의 경우 일부 전,현직 간부들이 각 마을회관 및 경로당, 조합원들의 일터에 다니며 현 조합장 흠집내기 및 농협의 문제점들을 이용,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는 등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공명선거를 흐리게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일부 간부는 각종 행사에 금품을 찬조하는 행위를 비롯해 조합장 선거에 도와줄 사람들의 모임을 가지면서 부안읍 한 음식점에서 식사 등을 제공하며 현 조합장 사생활이 깨끗하지 못하다는 허위사실과 농협운영에 관련한 잘못된 유언비어를 남발해 조합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등 네거티브가 성행하고 있어 현 조합장과 조합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또 다른 간부 조합장 후보자는 A 마을이장에게 부락민(조합원)을 모집해 줄 것을 당부하고 부락민들을 상대로 조합장 선거에 나온 후보자 임을 밝히고 명함 돌리기, 지지 호소, 현 조합장 음해, 농협의 문제점 유포 등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을 무차별적으로 일삼고 있어 부안선관위에서 현재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조합장 선거가 일부 잘못된 후보자들의 불법선거로 인해 인물·조합발전은 뒷전 인채 당선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며 조합장선거가 조합원들을 위한 질 높은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정책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일부 조합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안J농협 일부 조합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결심한 일부 예비후보들이 얼굴알리기 등 세 불리기에 나서면서 현 조합장 흠집내기와 농협의 해묵은 문제점들을 들춰내 말썽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조합원들이 바로 서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는 부안J농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안선관위 관계자는 "최근 부안 지역에서 과열, 혼탁 조짐이 감지 되는 등 소문들이 무성해 정확한 증거자료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다"며"철저한 확인을 통해 조합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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