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노암동(동장 황금숙) 주민들의 마을자치 공유공간인 마을활력소가 15일 문을 열었다. 마을활력소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남원시에서는 노암동이 처음이다.

노암동은 지난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시범사업으로 혁신 읍면동 공모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1984년 지어진 노암동주민센터는 제대로 된 회의실조차 갖추지 못할 정도로 매우 비좁은 상태. 때문에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계획단 회의 등은 평생학습 공간인 자치사랑방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노암동은 국비 등 사업비 1억8000만원을 들여 주민센터 유휴공간에 2층 테라스 증축사업을 추진, 지난 연말 완공했다.

증축된 공간은 18평밖에 안되지만 만남을 위한 공간에 목말라했던 마을계획단 활동가들은 기대가 크다.

노암동 마을계획단은 지난해 10여회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하고 마을계획을 세웠으며, 올해는 분과별로 사업 실행을 위한 모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노암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이 공간을 토론, 강연, 독서모임, 공연, 영화관, 쉼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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