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현시점은 물론 향후 지속될 관광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요인들을 살펴보면 관광시장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단체관광의 시대에서 개별?체험여행의 시대가 도래 하고 , 저성장 시대의 대책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국가 및 지역의 관심 증가, 고령화와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관광시장의 변화, 여가 및 삶의 질 중시로 인한 관광수요의 지속적 증가, 관광분야에 공유경제, 사회적 경제 등 신경제 체계 유입 가속화, 기후변화로 인한 친환경, 생태관광 등 중시, 관광기업, 관광목적지 중심에서 지역주민, 지역사회 중심의 관광발전 패러다임 확산, FIT중심 관광형태 변화로 인해 관광산업의 진화,ICT 등 기술혁신 확산으로 인한 관광산업 생태계의 대전환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 속에 2019년 전라북도는 3대 핵심정책 중 하나로 문화관광 분야의 ‘여행체험1번지’를 선정하였다. 이는 민선 6기 토탈관광 에서 여행체험1번지로 정책적 목표의 방향설정을 한 것이며 정책의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단계로 적절한 정책 방향으로 판단되며 '관광의 시대를 넘어 여행의 시대로'라는 현재의 관광의 트랜드 반영 역시 적절하다. 그간 전락북도는 '1시군 1대표관광지 조성사업과 생태관광지 조성' 등의 사업과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전북 투어패스 등은 소프트 콘텐츠 개발의 사례를 실행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에도 전라북도는 2019년 정부 예산에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신규 사업들의 실행을 앞두고 있으며 이 사업의 경우 새만금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라북도의 역사 콘텐츠 발굴 역시 중요한 과제다. 전북도는 전북 동부권 7개 시·군 가야문화를 ‘전북가야’라 명명하고, 남원과 장수 경계인 봉화산 치재에 ‘봉수왕국 전북가야기념비’를 세우고, ‘전북가야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 3월 호남 최초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가야 유적 중에서 국가 사적 제542호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향후 예산확보를 통한  전북가야 발굴조사 및 정비 사업의 지속적 추진이 요구되며  AR 과 VR 등 신기술을 활용한 가야문화  실감체험 존 구성이 필요할 것이다. 14년의 진통 끝에, 작년에  지정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과 관련해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업은 가장 대표적인 시?군 연계 형 사업추진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야문화든 동학이든 과거지역의 중요한 문화적 자산을 현재시점에서만 볼게 아니라 미래 세대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생각하고 콘텐츠를 기획 창조해 나가야 한다. 여행체험1번지 정책의 실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역이 갖추어야할 관광수용태세가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 첫째는 바로 공항의 건설이다. 우여곡절을 겪고 있긴 하지만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공공 인프라 사업들은 우선순위를 정해 광역별로 1건 정도 선정 하겠다”고 밝힌 것은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청해온 전라북도에게  긍정적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국제공항건설은 진정한 지방분권의 상징적 사업이며 외래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연계산업발전과 지역민들의 교통복지구현의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둘째는 컨벤션센터의 건립이다. 컨벤션 산업으로  대변되는 MICE (마이스)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연관 산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혁신도시에 유치된 정부공공기관의 국제회의를 비롯한 전시산업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 전북의 전시? 컨벤션센터 조기 건설은 필수적이 되었다. 그 동안 언급되어진 전시컨벤션 센터 입지를 포함하여 신속한 실행이 요구되어진다. 2019년은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전라북도가 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다.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민의 신뢰를 받는 행정, 행정을 신뢰하는 도민'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자본 구축을 통해 희망을 얘기하는 전락북도가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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