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내부 SOC 구축으로 기업·투자 유치에 집중하는 동시에 새만금유역 수질대책 평가 대응에 나선다.

15일 도에 따르면 새만금 개발 지연으로 부족한 기반시설을 올해부터 본격 구축하며 기업·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이 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새만금 투자의향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기업들은 가장 큰 약점으로 인프라 미비를 꼽은바 있다.

이에 도는 투자여건에 중요한 SOC 구축을 위해 새만금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이 중 새만금 동서도로는 2020년 완공 예정이며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는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또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66만㎡(20만평)는 투자협약 체결기업에 사용허가를 내주고 국내기업 임대료율 기준을 5%에서 1%로 인하하는 등 투자여건도 개선한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타깃 분야를 재생에너지(태양광 기자재·ESS), 4차 산업(자율주행 자동차·드론), 미래형 자동차 부품소재 분야 등으로 설정하고, 새만금청, 지자체, 코트라, 입주기업 등과 협력해 투자설명회 및 새만금 현장초청 등 기업 유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새만금 공공매립을 주도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고, 인프라 확충을 담당할 새만금개발청이 군산으로 이전하면서 새만금 개발 가속화에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2단계 수질개선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새만금유역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2020년 수질개선 종합평가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집중한다.

도는 2단계 수질개선대책 사업으로 생활하수 적정처리를 위한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함께 날로 증가하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인공습지 등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생태하천 복원사업, 농업비점 저감을 위한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 운영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익산과 정읍, 김제, 부안 등 새만금유역 휴폐업축사 철거사업과 바이오순환림 조성사업 추진으로 현업축사로 전환을 방지해 가축 사육두수 증가요소를 제거하고 가축분뇨 전자인계시스템 확대 시행 등으로 축산 오염원 관리에도 나선다.

임민영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새만금지역에 인프라가 풍부해져 투자여건이 개선되는 등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기업유치와 수질대책 대응에 적극 나서 새만금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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