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원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광역상수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스마트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4개 광역상수원은 129명의 지역주민이 1일 6시간씩 상수원 오염 여부 및 불법 행위를 감시·계도하고 쓰레기를 수거해 왔지만, 지난해 9월 용담호 정체구역에서 녹조 및 고라니 사체가 발견되는 등 광역상수원 지킴이 감시활동에 대한 한계성이 지적돼 왔다.
도는 이 같은 문제점 발생에 따라 정책적 변화를 꾀하고자 관련 시·군과 함께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광역상수원 지킴이들의 하천 감시활동 강화를 위해 환경부 5대강 환경지킴이 사업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을 활용한 복무관리 시스템’을 오는 4월부터 용담호와 옥정호를 시작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시스템은 핸드폰 GPS를 통해 지킴이의 근무상황·이동 경로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불법행위 및 녹조 발생 시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청에 보고하고, 보고받은 관리청에서는 이를 즉시 대응·조치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는 이 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 시·군 등과 협업해 광역상수원 및 유입 하천별 담당 지정제를 운영, 지킴이 활동을 보다 책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효율성이 입증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4개 광역상수원 6개 시·군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도내 광역상수원은 모두 1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도민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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