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도선수 미투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인 가운데 고소인조사부터 피고소인조사까지 모든 과정을 최종 처리청인 군산지청이 맡는다.

16일 군산지청에 따르면, 고교시절 지도자로부터의 성폭행을 고발한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씨의 변호인 측이 군산지청에서의 조사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날인 15일 군산지청에 전달했다.

당초 신씨가 주거지에서의 조사를 희망함에 따라 군산지청은 서울중앙지검으로 고소인조사를 촉탁 의뢰, 이에 따라 중앙지검에서 맡아 진행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현재 신씨와 일정을 조율 중에 있으며, 이후 참고인조사를 거쳐 피고소인조사 등의 절차를 밟는다.

이선봉 군산지청장은 “고소인이 변호인을 선임해 군산지청에서의 조사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를 존중해 촉탁한 고소인조사를 군산지청이 맡는다”면서 “향후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해 그 결과에 따라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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