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전국 최초 토지개량 사업을 통해 비옥한 ‘고창땅’을 만든다. 이는 경반층(단단해진 토양)을 굴삭기 등을 활용해 속흙과 겉흙을 뒤집어 활용도가 높은 토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선7기 고창군(군수 유기상)이 농생명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시도하는 토지개량 사업이다.

이번 농지개량 지원사업은 작물의 습해, 내병성 저해 원인이 되는 경반층(단단해지는 토양층)을 깨는 것이 핵심이다. 경반층은 물 빠짐이 불량하고, 생육 장애를 일으키는 비독(비료 성분의 축적으로 인한 작물의 생육 장애)을 일으키므로 따라서 이러한 악순환은 흙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작물이 자연적으로 생육할 수 있는 조건을 막아버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굴삭기를 활용해 1m이상 속흙과 겉흙을 뒤집는 토양개량을 실시함으로써 지력을 증진시키기로 하고 올해 4억5000만원을 투입한 가운데 60㏊(축구장 345개 면적)을 개량한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 사업인 만큼 철저한 계획과 추진으로 전국 모범사례로 정착시켜 관내 농지를 생물권보전지역 명성에 맞게 개량해 나갈 것”이라며 “농생명 살리기의 근간인 토양 살리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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