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임신 29주에서 생후 1주 동안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주산기’ B형간염 예방사업에 들어갔다.

군산시보건소는 B형간염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에게 해당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산기 B형간염’은 출산 전후 B형간염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신생아가 노출돼 해당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이 기간 감염된 신생아의 90%는 B형간염 바이러스 만성 보유자가 되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40~50대에 간암, 간경화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출생 후 12시간 이내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과 1차 예방접종을 동시에 시행하고, 이후 2차와 3차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경우 이 기간 감염될 수 있는 B형간염을 97%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보건소는 B형간염 보균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면역글로불린 및 B형간염 예방접종 ▲B형간염 항원 항체 검사 ▲재접종 및 재검사 등을 실시하고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신청 방법은 임신 기간 중 B형간염 검사 결과 항원 양성일 경우, 분만기관에 검사결과지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형태 군산시보건소장은 “적기에 적절한 접종이 이뤄질 때 예방이 가능하고, 감염으로 인한 만성간염이나 간경화증 등 간질환 발생을 막을 수 있다”며 “3회의 기초접종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재접종 등 추후조치가 이뤄져 접종과 검사 권장 시기를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지역 B형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의 위탁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16개소로 군산시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