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주요 현안사업인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관련 전문가, 전라북도와 남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남원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9일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친환경 전기열차의 해외 사례와 관련 기술·제도를 분석하고, 도입 시 필요한 법령과 기술기준 등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특히 친환경 전기열차에 적합한 설비형식·교통방식을 제안하고, 민간사업자 등이 사업을 추진할 때 충돌되는 법령에 대해서도 검토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검사 항목·방법을 마련하고, 안전관리계획의 수립·검토, 사고시 대응체계 등 안전관리 규정에 대한 개선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남원시는 산악지역 주민들의 교통기본권 확보, 산악관광 다변화에 따른 새로운 관광모델 제공, 지방도로를 활용한 친환경 녹색교통시스템 도입 등을 명분으로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주장해왔다.

또한 지역 내에서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폭넓게 제기돼 왔다.

이환주 시장은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이 처음 시도되는 만큼 사업추진이 더딜 수밖에 없었으나 이번 정책연구가 착수되면서 전기열차 도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용역 진행과정에서 의견 제시 등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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