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사방사업을 추진해 산림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20일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최근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의 대형화, 빈발화에 따라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161억원을 투입해 사방댐 등 70개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사방사업이란 산사태취약지역에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토석류가 하류로 내려오면서 생활권 인접지역에 인면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방댐 등 산림재해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에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산사태 예방 효과가 적기에 발휘될 수 있도록 우기철 이전인 6월말 완료를 목표로 도내 14개 시·군에 70개소(사방댐 35개소, 계류보전 23km, 산지사방 11ha 등)에 사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설치된 사방댐 및 사방시설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 장마철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한다. 점검결과 안전이 우려되는 개소에 대해 준설 및 보수를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방시설의 경우 재해예방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산간계곡에 회색의 콘크리트와 돌 공작물을 시설해 시각적 거부감과 생태·경관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점을 감안, 시설물 주변 수목식재 및 양서·파충류 등의 이동통로 등을 설계에 반영해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고해중 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가 심화됨에 따라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름 우기 전 사방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방사업은 토지소유자의 사업동의가 필수적인 사항으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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