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는 21일 주방화재에 대비해 K급 소화기(주방용 소화기) 비치 당부에 나섰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1시 20분께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 내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비치된 소화기로 바로 진화됐지만 자칫 밀집지역인 전통시장 특성상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주방에서 기름으로 인한 화재는 일반 소화기로 표면상의 불길을 진화해도 이미 데워진 기름의 온도가 착화점보다 높아 다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반해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유막층을 형성해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기름의 온도를 빠르게 낮춰 냉각소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전주완산소방서 관계자는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등을 새로 허가 받기 위해서는 주방에 1개 이상의 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이미 운영 중인 시설에도 기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K급 소화기를 비치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송종하수습기자·song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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