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교향악단 제234회 정기연주회인 ‘2019 신년음악회’가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최희준 상임지휘자의 고별연주회다. 모차르트 서곡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강준일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마당’, 그리고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타악연주 동남풍이 협연을 맡는다.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마당’은 1983년 초연됐다. 농악에서 뽑아낸 음악적 추출물로 만든 사물놀이 리듬의 진한 농축액이 서양식 관현악단의 여러 악기와 만나 흘러가는 곡이다.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1893년 12월,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초연하여 크게 성공했다. ‘신세계’라 함은 물론 미국을 뜻하는 말이기는 하나 이 같은 이름이 당시의 청중들의 애국심에 호소했다는 점과 곡이 화려하고 친숙하기 쉽다는 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곡 중에는 미국의 니그로와 인디언의 음악을 아름답게 다듬어 냈다는데 한층 더 매력이 있다.
  한편 최희준 상임지휘자는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 2월 전주시립교향악단 제7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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