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 상반기 안에 일자리와 SOC사업을 위해 3조5347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21일 도는 지역경제 위기상황 극복과 침체된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수준인 66.5%의 재정 신속집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은 지난해 2조8817억원보다 6530억원(22.7%)이 증가한 규모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저성장의 장기화, 고용침체 등 움츠러들고 있는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최근 5년 내 지방재정 신속집행 최고 수준의 목표율 63.5%(전년 58% 대비 5.5%포인트 상향)를 설정하고 확장적 재정지출을 실시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도는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와 SOC사업을 집중 관리한다. 직접일자리,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고용장려금, 창업지원 등 5개 분야 일자리사업과 국고보조 SOC사업의 목표율을 설정하고 소관 부서별로 집행실적을 관리할 계획이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며 집행상황 모니터링을 주1회 실시한다.

실적이 부진한 실·국과 시·군에 대해서는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중앙부처에는 국비가 신속이 교부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50억원 이상 사업은 진행상황을 격주로 점검한다. 특히 긴급입찰, 일상감사, 계약심사 기간 단축, 선급금 집행, 추가경정예산 성립 전 사용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고용률 불안, 소비자물가 상승, 부동산·건설경기 둔화 등 침체된 경제여건 속에서 재정집행 규모의 확대를 통한 지역 경기 부양을 도모하겠다”며 “무엇보다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정지출이 되도록 상반기 신속집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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