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역내 소비를 촉진해 지역상권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총 15억원 규모의 남원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22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사랑상품권은 남원시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 화폐다.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남원사랑상품권은 남원시내 모든 소상공 점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대형마켓이나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는 제외된다.

대형마켓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지역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내 현금유동성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남원시는 다음 달까지 상품권 최종시안을 확정한 뒤, 1만원권 14만매, 1000원권 10만매 등 총 24만매의 상품권을 제작해 3월부터 유통할 계획이다.

상품권은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관내 제휴은행에서 구매·환전할 수 있도록 했다.

남원시는 현재 상품권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구매자와 소상공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환주 시장은 “상품권을 이용하면 카드수수료 등을 줄일 수 있어 가맹점에 실질적인 매출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사용자의 가계에 보탬이 되는 남원사랑상품권에 남원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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