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광주·부산·대구·울산·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 시장과 도지사는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에서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공동대응 정책과제 8건과 영·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2건을 발굴했다.

공동정책 과제는 8건은 ▲본격적인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중앙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총량제의 강화 ▲재정분권 기능이양 관련 균특회계 중심보다는 국고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이양하되, 지역 재정자립도 제고와 지역간 격차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공동 노력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안정적 운영 ▲노인 일자리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보조비율 상향 등이다.

또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스포츠 대회인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도별로 적극 홍보하고, 입장권 구매 및 경기관람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급증하는 해외관광객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영·호남이 공동으로 관광상품 공동개발, 공동마케팅 등 관광 교류활성화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연장 및 지원확대 ▲수소경제 사회에 대비한 수소인프라 구축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과제에는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건설’, ‘전주~김천 동서 횡단철도’,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등이 포함됐다.

또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미반영된 새만금~목포 서해철도 건설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이들 협의사항에 대해 총 9개 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영·호남 8개 시도가 협력하면 다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룰 수 있다”면서 “다함께 힘을 모아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으로 가는 큰 길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는 1998년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와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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