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교수(60‧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가 전북대 총장으로 임용됐다.

22일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동원 총장임용후보자 임용제청은 22일 열린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 의결됐으며 대통령 재가를 받았다. 김 총장은 교육부 발령 절차 완료 뒤 빠르면 25일, 늦으면 28일 임기를 시작할 걸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29일 직선제를 통해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가 된 김동원 교수가 교육부 인사 검증과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거쳐 부적격 사유가 없다고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김 총장은 “덤덤하고 오히려 무거운 마음이다. (구성원들이) 많이 기대하는데 현 상황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긴장된다”면서 “선거기간 갈등을 단번에 풀 순 없겠지만 학교 발전을 동기 삼아 구성원들이 관용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대는 이로써 지난해 12월 14일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총장 공석을 마무리 짓고, 중장기 발전계획과 굵직한 현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걸로 보인다.

김 총장은 먼저 조직을 손보고 보직자를 임명할 걸로 보인다. 분권 원칙 아래 선택과 집중하는데, 대학본부를 질적으로 성장시키고 기획조정본부를 기획처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일부 부서의 경우 소속과 업무를 바꾼다.

발등에 떨어진 약학대학 유치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위한 발전계획서에도 힘쓴다. 약학대학 유치 여부 결과가 2월 말로 미뤄진 만큼 남은 시간 총장으로서 제대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발전계획서의 경우 단과별 마련하고 대학본부와 협력해, 재정을 중복 없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게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김 총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일본 후카이도 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전북대 교수로 임용된 뒤 전북대 산업공학과 학과장과 산학협력단장을 지냈으며 현재 공학교육 혁신거점센터장이다. 임기는 4년./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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