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지청장 노진영)과 법사랑부안군지구(회장 은희준)가 설을 맞이해 관내 다문화가정 2가정(베트남), 9명에게 모국 방문을 위한 항공권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진영 지청장을 비롯한 신병우 검사, 김동현 사무과장, 은희준 법사랑 부안지구 회장,  법사랑 부안지구 회원 40여 명이 참석해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항공권 전달식을 거행했다.

법사랑부안군지구 관계자에 따르면 "부안군에 정착해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면서도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민들에게 정서 안정과 가족화합 기회를 제공하고자 항공권 지원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상으로 선정된 부티항, 레투홍씨는 "그동안 명절만 되면 부모님 생각에 쓸쓸한 마음이었는데 남편, 아이들과 함께 베트남을 갈 수 있다는 너무 설레고 기쁘다"며"베트남에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정읍지청과 법사랑부안군지구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에 노진영 지청장은 "친정 나들이는 결혼이민자에게 고국방문의 기회를, 남편과 자녀에게 아내와 어머니의 나라를 이해할 기회를 각각 제공해 가족 화합과 다문화 가족으로서 자부심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희준 법사랑 부안군지구 회장은 "우리 법사랑 부안군지구 회원들이 자발적인 봉사 실천으로 조금이나마 소외계층에 힘을 보태고 결혼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애착심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작은 역할을 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대상에 선정된 2가정, 9명에게 700만 원 상당 왕복 항공료와 친정나들이 선물 100만 원을 지원하고 부안 경동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설 생필품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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