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 속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춘향골 남원에서 전국 최고 품질의 쌈채류 출하가 한창이다.

23일 남원시에 따르면 쌈채류는 겨울철에는 수지·송동·금지 등 평야지를 중심으로 대량 생산되고, 여름철에는 선선하고 일교차가 큰 운봉·아영 등 고랭지에서 주로 생산된다.

총 180여ha에서 상추를 비롯한 10여종의 쌈채류를 생산해 대도시에 출하함으로써 연간 400억원 이상의 조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천적이나 생물농약을 활용해 병해충을 방제하고, 여름철 고온기에는 담수토양소독을 하는 등 철저한 토양관리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최고품질의 친환경 쌈채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쌈채류는 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 백화점과 학교급식, 생협 등에 고가에 출하되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나상우 소장은 “건강한 밥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쌈채류 재배농가들의 소득을 증가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패키지 기술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생력화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