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월 100만원 이상 수령하는 사람이 최초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전북지역에서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 35만8,410명 중 42.6%인 15만2,780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어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2018년 한 해 477만명의 국민에게 20조7,500억원(매월 1조7,3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금수급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2003년 105만명, 2007년 211만명, 2011년 302만명, 2017년 448만명, 2018년 460만명 등으로 늘었다.
제도시행 31년의 짧은 역사이지만 2018년 말 현재 20년 이상 가입한 연금수급자는 54만명으로 2008년(2만1,000명)에 비해 10년새 26배 늘어났으며, 이들은 월평균 91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30년간의 과제였던 연금액 인상시기 변경에 관한 국민연금법이 개정돼 2019년부터는 전국소비자물가 변동률에 연동한 연금액 인상(1.5%)이 종전 4월에서 1월로 3개월 앞당겨짐에 따라 국민연금의 실질가치 보장 혜택이 더욱 두터워졌고, 인상 시기에 있어 다른 공적연금과의 형평성도 맞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평생 동안 지급되도록 국가가 보장하는 등 민간연금과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여러 장점이 있는 국민연금이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과 더불어 노후 소득보장의 기본이라는 국민의 이해와 인식이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국민연금 여성 연금수급자는 전년대비 4.9%(9만명) 증가한 195만명(42.5%)였으며,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29만8,733쌍(59만7,000명)이었다.
또 65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312만명, 80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28만명이었는데, 전북지역에서는 65세 이상 42.6%가 연금으로 생활비를 보태고 있었다.
2018년 전북지역에서는 전년비 1.3% 증가한 21만3,690명이 연금을 받았는데, 이들은 7,609억1,500만원을 수령했고, 이는 전국의 3.67%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20년 이상 가입 노령연금 수급자도 전년대비 6.5%(3만3,000명) 증가한 54만명으로, 평균 91만원을 수령했으며,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도 20만2,000명으로 늘었고, 부부합산 최고 연금월액은 328만원, 개인 최고 연금월액은 204만6,000원, 최고령 수급자는 111세였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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