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총 사업비 1조7614억원 규모의 국가예산 신규 사업을 발굴해 보고회를 가졌다.

남원시는 24일 제3차 국가예산 신규 사업 발굴보고회를 갖고, 121개 사업, 1조7614억원 규모의 국가예산 신규 사업을 확정했다. 사업비 1조7614억원 가운데 국비는 1조5512억원이며, 2020년 신규 국비예산 요구액은 1070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남원시는 국가예산 사업 발굴을 위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가예산 발굴 강좌를 운영하고, 워크숍과 벤치마킹, 전북연구원을 통한 사업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날 보고회는 예년보다 빠르게 국가예산을 발굴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남원시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0년 신규 국가예산 사업은 남원이 가지는 고유 자원을 활용해 기존 인프라를 강화하고 고도화를 이뤄가는 사업들이다.

특히, 가축 유전자원시험장 부지, 허브밸리와 백두대간 생태교육전시관 등의 인프라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제기됐다. 대표사업으로는 △지리산 국립산림교육문화센터 △지리산 친환경농산물 복합서비스단지 △산나물 클러스터 등으로 지리산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다.

함파우 주변의 관광 인프라를 보강하는 사업도 눈에 띈다. 남원 관광지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기반으로 △짚라인·체험놀이 시설 △함파우 유아숲체험원 △키즈파크 △여가 캠핑장 조성 등이 발굴됐다.

일자리와 사회적 혁신을 이끌 사업들도 발굴됐다. △남원 사회혁신 협력공간 △남원 청년몰 조성 △옻칠 메이커 일반랩 △옻칠 마을공방 육성사업 △목공예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사업 등이다.

시민 편익사업으로는 △교룡산 및 섬진강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춘향골체육관 배드민턴장 조성 △왕정공원 생태숲 조성 △자전거 안전이용환경 개선 △공영 주차장 확대 등이다.

남원시는 또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들을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생활SOC 사업 민간 자문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민이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예산을 발굴함으로써 2020년에도 역대 최대의 국가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환주 시장은 “신규 사업 발굴은 시민의 입장에서 우리지역에 어떤 사업이 필요한가를 고민하는 기초적인 자세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남원시 동력이 될 새로운 국가예산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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