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새만금 공항+1’를 기대하고 있는 전북에서도 예타 면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전북도 및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오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타면제 심사 결과가 반영된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 대상을 확정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서울청사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자체가 최종적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한 예타 면제 사업은 총 33건으로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예타 없이 조기 착공한다.

전북은 그동안 최대현안으로 추진해 온 새만금 국제공항과 함께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까지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며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됐고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예타 면제를 통해 사업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은 고용과 산업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지역의 바닥을 친 경제상황을 감안, 정부 배려 차원에서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변화에 대응해 미래형·친환경 상용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2024년까지 1930억원을 투입해 상용차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차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플랜 B는 없다”는 배수진을 친 채 모든 행정력과 정치력을 동원해 예타 면제에 올인해 왔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18일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를 방문한 이낙연 총리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의 예타 면제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에서도 읽혀졌다.

이날 이낙연 총리는 “전북이 원하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 등 두 가지가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두사업의 예타 면제가 확정된다면 한참이나 뒤쳐진 전북발전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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