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전북문학상 시상식 및 전북문인협회 2019년 정기총회가 지난 26일 전북문학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북문학상 수상자는 시 부문 정병렬 시인, 아동문학 부문 유응교 아동문학가, 소설 부문 황용수 소설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병렬 시인은 “이 자리에 서니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감사하고 벅찰 뿐이다. 시를 쓰고 글을 쓰는 것은 나를 살리는 것이다”며 시 ‘나의 길’ 낭독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유응교 아동문학가는 “60년 전 문학의 꿈을 가진 이후 이제는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동시조로 함께 하고 싶다”며 “한국문학의 메카인 전북에서 전북문학상을 수상해 대단한 영광이다”고 밝혔다.

황용수 소설가는 “이런 뜻깊은 자리에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1990년 소설 발표 이후 30년 만에 제30회 전북문학상을 받게 돼 가슴이 벅차다. 소설독자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문학상 신이봉 운영위원장은 “글은 마음을 비워야 쓸 수 있는 무소유의 세계다. 또 글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도 있다”며 “문학의 도시 전북에서 여러분들의 많은 창작활동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또 이날 시상식은 홍익출판사에 대한 공로패 증정과 함께 전북문학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부문을 차지한 군산지부와 무주지부에 대한 시상도 병행됐다.

전북문인협회 류희옥 회장은 “지난 한 해를 회고해 보건데 회원들의 협조와 전임회장들의 기틀을 이어받아 무난하게 전북 문협을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전북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한국문학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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