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제19대 전북지회장에 기호 1번 김영민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26일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마련된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 김영민 후보와 기호 2번 홍현철 후보의 2파전 가운데 김영민 후보는 총 791표 중 425표를 얻어 366표를 획득한 홍현철 후보를 59표 차이로 따돌리고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두 번째 도전 만에 얻은 성과며 회장 임기는 올해 3월 1일부터 3년 동안이다.이날 선거는 전주미협 회장 선거와 동시에 열려 전북미술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총 유권자 996명 중 791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3년 전 507명에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영민 당선자는 “미술인들의 많은 지지에 감격을 느낀다. 강신동 전 지회장이 어렵게 협회를 이끌어온 데 대해 애썼다는 말과 함께 많은 지도를 받았다”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상대 후보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화합을 하면서 침체된 전북미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화합을 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연구하겠다. 경제적 침체기이지만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기획도 할 예정이다”며 “특히 젊은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국제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놀라운 개혁과 변화’를 타이틀로 전북미술인 체육대회와 미술기행을 통한 대화합 △새만금 국제전시장 조기발주 및 상설전시장 발주 촉구 △중앙 한류미술과 국제교류전시를 통한 글로벌 작가 소개 △직능별 이사제도 시행과 불합리한 정관개정으로 수평적 임원조직 운영 △회원 회비 수입 지출 내역의 투명화 △정책전문화 시행 △도청과 도교육청을 연계한 일자리 창출 △회원 복지와 권익보호 △우수상 이상 수상작가 개인전 지원 △젊은 작가의 국제전 기획 △전북미술대전 위상전 동시 전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전주대 미술학 석사를 취득했고, 10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제38회 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전, 2018년 대한민국 미술축전 국제 아트페어, 2017년 한국미술협회 아트페어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전북도립미술관 운영위원, 제24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공무원미술대전 심사, 아트워크 창립 및 초대 이사장, 한국미협 전북여성위원회 창립 및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 공로상,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동시에 진행된 한국미술협회 제11대 전주시지부장 선거는 백승관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 1번 차유림 후보, 기호 2번 백승관 후보, 기호 3번 오병기 후보 등 3파전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총 유권자 892며 중 49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백승관 후보는 202표를 얻어 차기 지부장에 당선됐다. 차유림 후보와 오병기 후보는 각각 143표를 얻는데 그쳤고, 4표의 무효표가 발생됐다.백승관 당선자는 “서로 신뢰를 통해 활발히 움직이는 협회를 만들겠다. 온고을미술대전 등에 상금을 두 배로 올리고 공정한 협회를 운영하겠다”며 “가장 회원이 많은 전주미협답게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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