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우리나라 4대 누각(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광한루 건립 6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광한루는 세종 원년인 1419년에 지어진 국내 최고의 누각으로, ‘춘향전의 사랑과 신선의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은 남원시의 대표 관광지다.

남원시는 올해 광한루 건립 600주년을 맞아 체험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기념행사와 공연 등을 개최하는 등 기념행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5일 이환주 시장이 주재한 ‘광한루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보고회’에서는 올해를 ‘광한루 600주년 기념의 해’로 지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는 먼저 단순 관람 형태의 관광을 벗어나 ‘나의 광한루 만들기’라는 주제로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한 체험형 콘텐츠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각종 기념행사 및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문화자원 연계·활용, 대대적 홍보 등을 통해 광한루의 유구한 역사를 적극 알려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념행사 2건과 공연 6건, 체험·전시 5건, 연계사업 3건 등 총 16건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전통문화와 선현들의 발자취가 어려 있는 문화유산을 몸으로 느끼면서도 현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시 찾는 광한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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