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8일 자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일정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정치적 주장을 위한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전날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인 2017년 5월 10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600일간 공식 일정을 전수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공개 일정 중 75%가 청와대 내부에서 일정 대부분이 청와대 내부에서 이뤄졌다”며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은 공개된 청와대 일정을 가지고 통계를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라며 “사실 왜곡에 기초해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상식과 동의에도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대통령의 일정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양적 질적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 민생행보, 지역 활력, 각계각층과의 소통, 정책현장, 한반도 평화, 순방 등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에서 상당수 비공개였던 대면보고, 접견 등의 일정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개했다고 강조하고, 공당의 연구소로서 ‘가짜뉴스 생산지’가 되지 않도록 “정쟁의 시각에서 벗어나 평가할 것은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비판할 것이 있다면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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