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건조한 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한다.

군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내달 1일 부터 5월 15일까지 군청(산림공원과)과 12개 읍면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여 본격적인 산불방지 비상체제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 110명을 산불발생 취약지에 분산 배치하여 입산통제, 화기 및 인화물질 소지자 입산금지 등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1대를 배치하여 10분 이내에 출동할 수 있도록 초동 진화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백련산 등 관내 주요지점 4개소에 설치된 산불감시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감시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불발생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등 소각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산불조심 깃발과 현수막도 내걸었다.

마을회관에는 산불예방 홍보판넬을 설치하여 소각행위의 위험성을 홍보한다.

아울러 소각행위 취약시간에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소각행위자는 관련법에 따라 강경 조치할 방침이다.

산불발생 시 읍면 산불감시원에게 배부된 산불신고 단말기를 통해 산림청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연계, 신속하고 정확한 산불 신고체제를 구축했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산불감식반을 동원하여 산불원인자를 철저히 색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최근 산불의 원인이 대부분 산림 인접지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 등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민들의 산불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주의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산불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겠다”며 “우리 지역에서 단 한건의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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