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9일 국내 이동 및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설 연휴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음식 공동섭취 및 식품 관리 소홀 등으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인플루엔자 등에 유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대체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유행,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날 현재까지 지속 증가고 있다.

197개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2018년 52주(12월23일~29일) 205명에서 2019년 3주(1월13일~19일) 240명으로 증가세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만큼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이 요구된다.

인플루엔자 역시 매년 11월과 4월 사이 유행, 지난해 11월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연말 유행 정점을 보였으며, 이후 현재까지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의사환자 분율은 2018년 52주 73.3명(/1000명)에서 2019년 3주 23.0명(/1000명)에 해당한다. 2018-2019절기 유행기준은 의사환주분율 6.3명(/1000명)이다.

해외여행 시에는 홍역, 세균성이질, 모기매개 감염병, 메르스 등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 감염병 신고건수는 672건으로, 2017년 529건 대비 27.0%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설 연휴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해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적으로 유행하는 홍역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날 10시까지 국내 40명의 홍역 확진 자가 발생, 이중 3명에 대해서만 격리 중에 있고 나머지 37명은 격리가 해제됐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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