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고 산모의 산후회복과 안정적인 육아환경 등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완주군이 출산축하 용품 외에 소고기와 산모미역까지 택배로 배송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30일 오후 완주군과 완주한우협동조합은 ‘출산축하 용품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출산가정에 소고기와 산모미역을 주 1회 택배로 배송해 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올해 예상되는 650명의 산모가 신생아 내의 등 출산축하 용품 외에 소고기와 산모미역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 관내 출생아 수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 915명이었던 완주군 출생아는 지난해 570명으로 약 37%가량 줄어들었다.

앞서 완주군은 출산장려 차원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신생아 내의와 수면조끼, 체온계 등 1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용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출산축하용품은 ‘행복해 세트’와 ‘사랑해 세트’ 두 가지 세트로 구성되며 이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12월에 완주한우협동조합과 간담회를 개최해 올해 1월 출생아까지 소급해 소고기와 산모미역을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다. 완주군 보건소가 출생아 명단을 완주한우협동조합에 주 1회 발송하면 조합에서 출산가정 거주지로 후원하는 방식이다.

완주한우협동조합 조영호 이사장은 “저출산 시대에 출산 장려를 위하여 완주군과 함께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고기, 산모미역 후원을 통해 출산 산모의 건강한 산후회복을 돕고,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성일 군수는 “관내 안정적인 출산 환경과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가족같이 보살피는 으뜸복지 완주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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