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조선시대 역사문화 되찾기에 속도를 낼 방침으로, 조선왕조 발상지이자 전라도 중심지 위상 확립 및 구도심 100만평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역사문화 되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1단계 공사완료 및 풍남문 및 전주부성 일부 복원, 전주풍패지관 주변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구도심 100만평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이자 시민의 자긍심이 될 전라감영 복원공사는 올해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다.

오는 11월에는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연신당 등 감영의 주요 건물의 복원이 완료돼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동시에 시는 이 곳을 역사성과 정체성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내삼문 및 흔적남기기 공사, 실감형 콘텐츠 제작, 감영 복원 공사 준공식, 감영 관련 유물 구입 등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또,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과 구도심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는 조선시대 전주부성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보존·관리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과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주 풍남문, 전주부성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수립 학술용역’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전주부성 동편부(풍남문~서문~북문 구간) 성곽 추정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추진, 한국전통문화전당 북동편 주차장 부지에서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조선시대 전주부성 성곽 기초부분의 흔적을 확인했다.

시는 시굴조사 및 학술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주부성의 일부분을 체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전주풍패지관(보물 제583호)의 서익헌을 원형대로 보수하는 등 풍패지관 주변도 정비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과 수복청 공연, 달빛기행 ‘왕과의 산책’ 등 문화유적과 연계한 전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확충해 체류형·재방문형 여행이 활성화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화성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전주는 경기전 등 조선시대 왕권을 상징하는 왕의 도시이자, 동학농민혁명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끌어온 민의 도시이다”며 “오랜 역사가 담겨있는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유적을 체계적으로 복원·관리하고, 이를 활용한 전통문화콘텐츠를 확충함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인 전주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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