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1% 미만’으로 떨어졌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3.93으로 전년동월비 0.8%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물가상승률인 0.9% 하락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1%를 밑도는 상승률을 나타낸 것.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0.2%, 신선식품지수는 1.8%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류는 낙지(30.5%), 오징어(16.1%), 조개(7.1%), 굴(6.9%) 등 오르면서 전년동월비 1.5% 상승했으며, 신선채소류는 양파(-33.4%), 브로콜리(-30.6%), 깻잎(-24.5%), 배추(-13.7%) 등이 하락하면서 전년동월에 비해 2.3% 하락했다.

신선과실류는 감(31.1%), 배(29.3%), 사과(12.6%), 밤(9.4%) 등이 오르면서 전년동월에 비해 5.9%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음식 및 숙박(3.2%),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3.1%), 기타 상품 및 서비스(1.8%) 부문 등은 상승했고, 교통(-5.4%), 통신(-1.6%), 보건(-0.2%) 부문은 하락했다.

가장 크게 상승한 품목은 ‘음식 및 숙박’ 부문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2% 올랐다. 해장국(8.3%), 김밥(8.1%), 돼지갈비(외식:6.6%), 치킨(5.7%), 생선회(외식:4.1%) 등이 오름폭을 보였다.

이어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도 전년동월에 비해 3.1% 상승했다. 생강(113.2%), 토마토(33.0%), 배(29.3%), 쌀(23.7%), 닭고기(20.1%), 사과(12.6%) 등이 줄줄이 올랐다.

‘기타상품․서비스’도 전년동월에 비해 1.8% 올랐다. 가방(12.7%), 치약(11.6%), 샴푸(6.3%), 보험서비스료(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 및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등으로 인해 교통 부문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년동월에 비해 휘발유(-14.0%), 자동차용LPG(-8.5%), 경유(7.9%), 자동차타이어(-7.8%) 등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통신 부문도 전년동월에 비해 -1.6% 하락했다. 휴대전화료가 -2.6% 하락했으며, 보건 부문도 병원검사료(-14.1%), 건강기능식품(-5.1%), 치과보철료(-1.9%) 하락하는 등 전년동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동월에 비해 보합이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비 3.0%,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비 1.3% 각각 상승했지만,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비 0.9%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1.5% 상승했다. 집세는 전년동월에 비해 0.2%, 개인서비스는 2.6% 각각 상승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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