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문재인 정부 핵심과제인 ‘생활밀착형 SOC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 SOC 추진단’을 구성하고 도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발굴에 나선다.

6일 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도가 확보한 생활밀착형 SOC 국비 예산은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등 72개 사업 6072억원이다.

생활밀착형 SOC는 도로·철도와 같은 대규모 기간 시설이 아니라 보육·복지·문화·체육 시설 등 일상과 밀접한 인프라를 말한다. 정부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분야다.

정부는 생활 SOC 중 정부사업을 제외한 2조1000억원에 대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체육시설 복합화 공모, 선도복합프로젝트 등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생활 SOC 예산확보를 위한 국비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도는 부처 공모 등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추진과제별로 업무를 수행할 총괄반을 비롯한 7개반으로 생활 SOC 추진단을 구성하고 생활 SOC 사업 발굴, 총괄계획 수립,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단은 일선 시·군과 공조해 정부 정책에 맞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가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가 전국 공모를 통해 배정하는 사업을 확보하는 역할도 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부터 총 사업비 1조4413억원 규모의 203개 사업을 발굴했으며 이중 2020년 국비요구액은 8512억원이다.

도내 14개 시·군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14개 시·군에서는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생활 SOC 추진단 및 자문단을 구성, 신규 사업 발굴과 지역사회 의견 수렴, 생활 SOC 사업 자문 등을 실시해 정부정책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 전북연구원 정책연구과제를 통해 생활 SOC 여건 분석 및 신규 아이템 및 제도개선사례를 발굴하는 등 전북만의 특성화된 생활 SOC 정책을 상반기 중에 수립한다.

김철모 도 정책기획관은 “도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SOC 발굴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군, 정치권과 연계해 정부에 생활 SOC 국비지원 당위성을 설명하고 최대한 많은 국비 확보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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