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환경오염으로 21세기 후반 전북은 기온과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은 지난해 사상 최고 폭염을 기록하는 등 이상기후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전라북도 기후변화 전망 분석서’에서 전북은 저감 없이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RCP8.5) 평균기온 4도, 최고기온 4.2도, 최저기온 3.7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온난화 현상으로 폭염 일수(45.3일)와 열대야 일수(35.6일)가 증가하고, 한파 일수(-6.5일)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전주와 부안, 고창 지역이 도내에서 더운 지역으로 꼽혔다. 전주는 최고기온이 가장 높겠고, 폭염일수 및 열대야일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안은 최저기온이 가장 높겠다. 반면 지형 기복 차이에 따라 무주, 장수, 진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량은 8.5% 증가하고, 부안에서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 증가경향과 같이 5일최다강수량 역시 48.6% 증가하겠다.

강수량 증가경향과 달리 건조함을 의미하는 최대무강수지속기간도 2.9일 길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기상청은 ‘2018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 지난해 발생한 한파, 폭염, 태풍 등 이상기후 발생 원인과 분야별 피해 현황을 정리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상기후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관계부처·기관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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