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8년 교통문화지수’에 따르면, 전북 교통문화지수는 C등급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8번째를 기록했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자 및 보행자의 행태 등을 분석한 것으로 그 지역 주민의 교통문화 수준을 알 수 있는 척도이며, 해마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고 있다.

조사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북은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의 무단횡단 빈도(39.35%·17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시급히 시정되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지자체 29개시 중 전주시가 24위(D등급), 30만 명 미만인 지자체 49개시 중 익산시 6위(B등급), 남원시 15위(B등급), 군산시 34위(D등급), 정읍시 46위(E등급), 김제시 38위(D등급)와 82개 군 단위에서는 순창군 13위(B등급), 임실군 15위(B등급), 고창군 20위(B등급), 장수군 21위(B등급), 완주군 23위(B등급), 무주군 39위(C등급), 부안군 45위(C등급), 진안군 65위(D등급)에 각각 해당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최하위(E등급) 영역은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남원시, 장수군)’, ‘방향지시등 점등률(임실군)’, ‘신호 준수율(남원시, 정읍시, 진안군)’, ‘음주운전 빈도(남원시, 무주군)’,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남원시, 진안군)’,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남원시, 진안군)’, ‘횡단보도 아닌 도로에서 무단횡단 빈도(부안군, 순창군, 임실군)’, ‘교통사고 사망자수(김제시, 남원시, 순창군)’, ‘사업용 교통사고 사망자수(진안군)’ 등이다.

공단 한상윤 전북본부장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전북도민의 의식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전국 최하위 등급을 차지한 영역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및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협업해 개선시켜 전라북도 교통문화지수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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