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국내 수학여행 1번지로 급부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전통, 문화, 역사와 연계한 체험형 수학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타 지역 학생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주한옥마을 관광안내소에서 전통문화체험과 해설투어 예약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전주를 찾는 수학여행객들은 해설 예약과 체험 예약을 별도로 진행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비빔밥, 잡채, 떡 등 음식체험과 한지 뜨기, 한지함 만들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한 뒤 해설사와 함께 한옥마을과 경기전, 오목대, 전동성당 등을 둘러보며 깊이 있는 해설 투어를 학교별, 학급별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선비들의 활쏘기 체험인 향사례(국궁), 선비 의복을 입고 인사하는 의례를 배우는 사상견례 등 선비체험과 판소리 및 가야금 공연, 도자기, 전통공연 등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어 1박 2일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시는 이 같은 수학여행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광역시와 각 도교육청을 방문해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학여행지의 매력을 담아낸 홍보책자도 제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전주를 방문한 수학여행 단체 관광객은 204학교 1만6466명이며, 73학교 4854명이 숙박하면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됐다.

또 싱가포르 명문학교인 래플스 고등학교(Raffles Institution)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도시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주를 찾는 등 글로벌 수학여행지로도 주목 받고 있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다 공격적인 수학여행객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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