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운동기구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홈트레이닝 관련 위해사례는 총 207건으로 매년 60건 이상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124건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위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신체 근육 발달이 완전하지 못한 만 1~3세 영유아 사고 비율(50%)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의 주요 증상은 ‘열상(찢어짐)’ 37.9%, ‘타박상’ 25.0%, ‘골절’ 15.3% 순이었으며, 실내 사이클과 러닝머신 틈에 끼는 사례, 아령에 짓눌리거나 짐볼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례 등이 있었다.

품목별로는 '실내 사이클‘로 인한 사고가 29.0%로 가장 많았고 ’러닝머신‘ 25.1%, ’아령‘ 22.2%, ’짐볼‘ 14.0% 순이었다.

품목별 위해원인을 분석한 결과, ‘실내 사이클’은 기구에서 추락하는 사례가 28.3%로 가장 많았고, ‘러닝머신’과 ‘짐볼’은 넘어진(각 42.3%, 41.4%), ‘아령’은 충격(65.2%)에 의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운동기구 구입 즉시 부품에 헐겁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운동 전후에는 기구의 전원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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