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발표한 ‘2018년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5%로 2016년 78.3% 대비 3.2%p(포인트)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3년과 비교하면 19.1%p가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80%대에 진입했다.
  분야별 관람률은 문화예술 전 분야에서 상승했다. ▲대중음악/연예는 6.5%포인트(p), ▲ 문학행사는 3.1%포인트(p), ▲뮤지컬은 2.8%포인트(p) 증가하였으며, 미술전시회, 영화, 전통예술 관람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영화 관람률(75.8%)’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중음악/연예(21.1%), 미술전시회(15.3%), 연극(14.4%), 뮤지컬(13.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읍?면지역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6년 대비 무려 6.0%p 상승한 71.7%로 조사됐고 중소도시는 82.1%로 1.1%p 증가했다. 읍면지역의 관람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도시(85.2%), 중소도시(82.1%)와의 차이가 줄어들어 지역별 문화예술 관람률 격차가 다소 완화됐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문화예술 관람률은 100만 원 미만인 경우 42.5%, 100~200만 원 미만 58.4%로, 2016년 대비 각각 11.6%p, 12.7%p 상승하였으나, 월평균 600만 원 이상 가구의 문화예술 관람률 91.9%와 비교할 때 아직도 많은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에 따른 문화예술 관람률은 60대 이상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6년 대비 60대는 9.0%p, 70세 이상은 7.5%p 각각 증가하여 60대 64.7%, 70세 이상 46.9%로 나타났다. 그러나 90%가 넘는 30대 이하의 문화예술 관람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문화예술행사에서 우선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32.8%가 ‘작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이어서 ‘관람비용을 낮추어야 한다(28.0%)’, ‘가까운 곳에서 열려야 한다(13.3%)’, ‘더욱 자주 개최되어야 한다(12.5%)’ 순으로 응답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직접적인 참여 의지뿐만 아니라 활동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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