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도입과 관련, 도내 사립유치원들은 부정적인 걸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일부개정령 제53조 3’에 따라 에듀파인을 원아 200명이 넘는 대형 사립유치원부터 3월 적용한다. 그 외 모든 사립유치원은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그러나 1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 13곳 모두 에듀파인 적용을 거부했다. 에듀파인 취지인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보이나 참여를 강제할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는 설명이다.

원아가 200명 미만이지만 에듀파인을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은 4곳인 걸로 알려졌다. 다만 13곳 중 1곳이 교육에 참여, 모두 5곳이 11일 에듀파인 이론 연수를 받았다. 에듀파인 등록은 14일이며, 등록한 곳은 25일과 26일 수입 지출 연수와 멘토와 유치원 담당자별 1대 1매칭 연수를 병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시행규칙을 바꿨지만 3월 1일부터 시행하다보니 현재로서 에듀파인을 강제할 수 없다. 사립유치원들은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일 이후에도 원하는 유치원은 얼마든지 에듀파인을 사용할 수 있다. 유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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