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익산의 백제 무왕대 역사유적지구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떠나는 행복여행이 재개된다.

익산시 왕도역사관(관장 박광수)은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포함된 백제 무왕대의 유적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걸어서 여행하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동절기 휴식을 마치고 이달부터 시작된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시 왕도역사관과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가 백제왕도 익산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여행은 둘레길 걷기와 연계, 마한과 백제의 13개 중요 유적을 6개 코스로 나누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전문가의 해설과 안내로 진행된다.

2월 여행은 오는 23일 백제 왕궁으로는 처음 확인된 왕궁리유적을 출발해 서동이 태어난 서동생가터, 서동이 마를 캐던 곳에 쌓은 익산토성(오금산성) 등을 거쳐 백제 최대의 사찰인 미륵사지까지 총 8km 정도를 걷게 된다.

특히 백제 익산 경영의 시말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로 백제왕궁의 건립 과정과 백제에서 가장 발전된 건축문화의 전개 과정, 공예기술을 접할 수 있는 세계유산과 백제왕도 익산의 핵심유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된다.

무왕길 여행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홈페이지(www.iksan.go.kr/wg)에서 접수하면 된다.

왕도역사관 박광수 관장은 “2월에는 익산의 백제유적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유적을 여행한다”며 “익산토성을 제외하면 편안한 코스로 부담 없이 백제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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